제조·건설·외식 현장근무자 900만 일손 돕는 스타트업

2022-11-29 오후 2:56:54 조회수 1092

엠카스·샤플·하다·테이블매니저…"스타트업 혹한기에도 건실 전망"


무스마 '엠카스'

[무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 10월 기준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2천841만8천 명이다. 이 중 제조업에 452만5천 명(15.9%), 건설업에 213만9천 명(7.5%), 숙박·음식점업에 224만9천 명(7.9%)이 종사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도합 약 900만 명에 달하는 이들 현장직 근무자들의 업무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일손을 덜고 안전을 지키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산업안전 솔루션 기업 무스마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활용해 건설·조선업 등 현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엠카스'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이동형 폐쇄회로TV(CCTV)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센서 등의 스마트 안전장치를 통해 근로자와 중장비, 자재의 위치와 상태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관리를 돕는다.

무스마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건설[000720], 현대스틸산업,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대형 건설·조선사 등 200여 곳의 현장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한국건설안전박람회와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중장비 전시회 '바우마 2022'에서 현장관리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샤플앤컴퍼니 '하다'

[샤플앤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5년 창립한 샤플앤컴퍼니는 현장 근로자를 위한 협업툴 '샤플'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샤플은 2018년 론칭 이후 독일, 멕시코, 베트남 등 유럽, 남미, 아시아 지역 10개국에 도입됐다. 현재 삼성전자[005930](해외사업부), 샤넬코리아, 현대리바트[079430], 샘소나이트, 이랜드(패션 부문), 고피자 등 국내외 기업과 서울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총 100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샤플앤컴퍼니는 수기로 하던 시설 점검을 디지털화한 서비스 '하다'도 2020년 11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하다'는 지난해 말 '요소수 대란' 당시 행정안전부·환경부와 협업해 전국 주유소의 요소수 현황 파악에 활용됐다. 지난 1년간 2천여 개 시설에서 '하다'를 통해 한 시설 점검은 140만여 회에 달한다.

샤플앤컴퍼니 측은 "매출이 매년 2배 늘고 있고,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나오는 등 건실한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블매니저 예약 솔루션 화면

[테이블매니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7년 설립된 AI 기반 예약 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는 같은 이름의 예약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노쇼'를 줄이고 재방문도 돕는다.

테이블매니저는 지난해 매출이 2020년보다 333%, 거래액은 200% 증가했다. 올해 8월에는 KT[030200]와 AI 통화비서 '전화 예약 자동화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9월 KT로부터 20억 원의 투자를 받는 등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외식업 외에 병원, 뷰티, 레저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이어지는 국내외 현장직 근로자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은 경기 둔화 속 '스타트업 혹한기'에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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