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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이 끝난 후 학교에 남아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는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방과후학교는 수준별 보충학습과 심화학습 및 특기적성 개발,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아이들은 학원비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학교 안에서 듣고 싶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이 수업을 선호한다.
방과후교사는 이렇게 학교에서 개설한 방과후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를 말한다.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학습, 취미, 진로진학 문제 등을 고민해봤던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한 직업이다. 또 탄력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일과 가정을 동시에 살펴야 하는 이들에게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방과후학교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과목 수업을 진행한다. 방과 후에 학교에서 학생들의 숙제를 비롯해 일기쓰기, 준비물 챙기기 등을 돕는다. 또한 학교 동아리 활동이나 외부 학원시간을 체크하고 보충이 필요한 교과목을 가르치기도 한다. 아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출석부, 업무일지 등 관련 서류도 작성한다. 방과후수업에는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수업부터 우쿨렐레, 캘리그라피 등 특기적성 수업까지 다양한 수업이 있다.
방과후교사는 시간제 근무 형태로 일한다. 학교 일정과 자신의 일정을 조율해 수업시간을 정할 수 있고, 탄력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교구개발을 비롯한 수업준비나 평가작업 등 별도의 행정업무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정규 수업 외에 업무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방학이나 토요휴업일, 재량휴업일 등에도 수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수업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수가 기준에 못 미칠 경우 폐강되어 안정적인 수입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참고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는 2015년 4월 기준, 1만1,397개교로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99.9%를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의 학교가 방과후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프로그램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참여학생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방과후교사는 다양한 분야(과목)의 수업을 진행하므로 다양한 교육 및 훈련을 받아야 한다. 영어, 수학,과학, 사회 등 교과 관련 분야 강사의 경우, 4년제 대학의 관련학과를 졸업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경험을 해보는 게 유리하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 강사도 기본적으로 해당 전공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학교에 직접 소속되지 않고 외부 위탁업체를 통하거나 프리랜서 계약 방식으로 채용된다. 보통 한 학기 단위로 계약이 이루어지며, 채용은 시도 교육청 및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학생들의 요구사항이나 감정 등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 하는 등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에게 적합하다. 다른 사람들을 잘 가르치고, 마음속 고민 등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도 잘 맞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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