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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칭의 기원은 1975년 테니스 코치 티모디 골웨이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테니스 코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선수들에게 상세한 지시를 내리는 것보다 선수들 스스로 내면적인 정신 작용에 집중하도록 도울 때 테니스 실력이 더 빨리 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테니스 이너게임'이라고 하는데, 골웨이의 지도를 받은 사람들은 이런 방식이 회사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때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존 휘트모어는 1996년 <성과를 위한 코칭>이란 책을 통해 코칭 분야를 확대·발전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코칭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건 2003년 국제코칭연맹(ICF) 한국 챕터가 결성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3년에는 관련 협회가 발족했고, 코치가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비전을 찾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생활코치(라이프코치) 삶을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문제들의 답을 찾고 목표를 설정해 나아갈 수 있게 돕는 사람으로, 오랜 인생경험과 지혜가 있는 베이비부머가 관심가질 직업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생활코치는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며 직면하는 중요한 삶의 이슈나 문제의 답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고, 목표를 설정해 비전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잠재 능력을 발견해 강화시켜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상담을 의뢰한 고객들은 가정, 건강, 취업, 학업 등 여러 분야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이 각기 다른데 이들이 처한 상황에 맞춰 상담을 돕고, 이들이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라이프코칭은 보통 대면이나 전화로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성격, 가치관 등의 기본 검사를 실시하고, 향후 코칭 계획을 세운다. 사례에 따라 필요하면 상담 등을 받을 것을 제안할 수도 있다. 코칭의 종류는 대상에 따라 비즈니스코칭, 관계코칭, 감성코칭, 커리어코칭, 연애코칭 등 다양하다. 때문에 생활코치는 강의와 개인 코칭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코칭 교육과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 중장년층의 진입도 활발한 편이다. (사)한국코치협회에 따르면 2009년 300명 수준이었던 자격 취득자수는 2015년 기준 3,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생활코치는 일반적으로 코칭 관련 회사에 고용되어 활동한다. 직접 코칭 관련 업체 등을창업해 운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생활코치로 활동하는 종사자 수는 약 200명 정도로 파악된다. 보통 코칭 시간 당 약 10~20만 원의 비용을 받는데 이는 코칭의 전문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즈니스 코칭 분야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대기업에서 전사적으로 코칭을 실시하고 있고, 중소기업 역시 중소기업청에서 재정지원을 받아 코칭을 도입하고 있다.
퇴직한 베이비부머의 경우는 직업생활의 경력을 토대로 비즈니스코칭, 즉 리더십 코칭,기업전략 코칭 등의 영역으로 진출하기 유리하다. 이외, 다문화 가족이나 극빈층 또는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도 코칭이 활용되고 있다
대학에서 상담학, 심리학 등을 전공하거나 상담 및 교육 분야 경력이 있으면 도전하기에 유리하다. 다만, 비즈니스코칭의 경우는 기업체에서 경영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면 도전하기 적합하다.
코칭 관련 교육은 협회 및 평생교육원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한국코칭협회 등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교육상담협회(부모교육코칭전문가), 지자체(예: 성북구 부모지원센터)에서는 부모코칭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 여성인력개발센터,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 등에서 커리어코치 양성과정, 한국라이프코치연합회 및 한국코치협회 등에서 생활코치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한국코치협회(생활코치2급, 생활코치1급,생활코치 수퍼바이저 등), 한국라이프코치연합회(라이프코치)를 비롯해 민간기관 및 협회에서 교육을 통해 자격을 발급하고 있다.
단기 교육만으로 강의나 교육 활동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과 강의 기회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관련협회 및 학회 등에서 일정 교육을 받으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처음부터 코치로 일하기는 어렵고 기존에 상담업무 등을 해봤던 사람이 교육 과정 등을 이수해야 코칭에 대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학력보다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도록 도울 만한 성격이나 능력을 얼마나 가졌는지가 더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낄 만한 가치관의 소유자에게 적합한 일이다.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공부가 중요하다.
생생 인터뷰
박영철 | ㈜CMOE | 부사장
오랫동안 직장생활에서 경력을 쌓은 박영철 부사장은 퇴직 전부터 50세 은퇴를 목표로 코칭 공부를 시작했다. 인간의 성장욕구를 채워주는 이 직업의 매력에 빠져 생활코치(라이프코치)의 일종인 비즈니스코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