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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사람들은 웃음이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믿었다. 고대의 의사 밀레투스는 ≪인간의 특성≫이라는 의학책에서“웃음의 어원은 헬레(hele)이고 그 의미는 건강(health)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웃음치료는 인간의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역기능을 웃음을 활용해 순기능으로 바꿔주는 것을 말한다.
서양에서는 의학적으로 웃음의 생리적 효과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실제로도 그 효과를 검증해오고 있다. 서양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웃음치료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70년대에 병원, 복지시설에서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하던 게 시초라고 할 수 있고, 2004년에는‘웃음치료사’자격증이 등장했다. 이후 2005년부터는 주로 우울증 환우와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웃음치료가 시작됐고 현재는 요양원, 산후조리원, 보건소, 복지시설 등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치료의 개념보다는 혁신과 리더십, 기업 경영 차원에서 회사나 단체에서 펀(fun)경영, 펀(fun)마케팅, 펀(fun)서비스, 펀(fun)리더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웃음치료사는 웃음으로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고 즐겁게 만들어주고 그 영향으로 몸이 건강해지도록 돕는 일을 한다. 즉 슬픔에 더해 불안,우울, 열등, 좌절, 강박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심해졌을 때 웃음요법을 활용해 강의를 하고 이를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주는 구실을 한다.
웃음치료사는 요양원, 산후조리원, 보건소,복지시설, 회사 및 단체 등에서 정기 프로그램, 특강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웃음, 행복, 자신감을 주는 일을 한다. 그래서 웃음강사, 웃음전도사, 행복강사라고 부르기도 한다.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웃음을 통한 치유활동이 주였으나, 요즘은 일반인이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웃음치료 강의활동 의뢰가 많은 편이다. 취업, 회사 내 스트레스, 다양한 대인관계에서 오는 불안과 갈등이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취업 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에겐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거나 회사업무와 사람 관계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에겐 즐겁게 일하는 동기를 찾아줄 수 있다. 반대로 직원들과 갈등이 많은 리더에겐 유머와 재치로 상대방을 편하게 대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또 가정, 학교, 기관 등 다양한 관계가 주어지는 곳곳에서 구성원들 사이의 밝고 편안한 관계 형성을 돕는다.
약 10여 년 전부터 시작한 웃음치료사 활동은 이제 일반 대중들도 잘 알 정도로 일반화되었다. 주로 강의활동을 하는 강사가 대부분인데, 강의료는 보통 시간당 10원 내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강사는 시간당 100만 원 이상의 강사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다른 강의 활동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임금 수준의 차이가 큰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사, 간호사, 성직자, 교사, 기업강사,서비스강사 등이 자신의 일에 활용하기 위해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 과정 수료 뒤 전문 웃음치료사 강의를 들으면서 현장교육을 받고 자원봉사로 자신을 알리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의 매체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재의 웃음치료사는 개인사업 형태로 운영되는 편이다.
- ‘웃음치료사’라는 민간자격증이 있으며 많은 기관에서 웃음치료를 교육하고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자격과정은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1박 2일 과정부터 30주 이상(대학 평생교육원 경우) 과정까지 다양하다.
- 특별히 좋은 학력이나 전공이 필요한 건 아니다. 단, 다양한 지식과 심리적인 면을 다루기 때문에 심리 관련 전공 등 깊이 있는 지식이 있다면 더욱 유리하다.
- 웃음에 대한 기본적인 임상실험 결과나 웃음치료 효능에 대한 지식은 필수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다. 다양한 질병을 가진 여러 환자를 대하다 보면 그 질병에 대한 지식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 정확한 뜻을 전달하기 위한 화술력도 필요하고, 상황 판단을 빨리 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도 요구된다. 또 효과적인 웃음치료를 위해선 표현력이나 연기력도 중요하다.
- 기타, 장구 등 웃음과 즐거움을 줄만한 악기를 다루면 더욱 좋고, 어린이나 청소년 웃음치료를 위해 아트풍선이나 마술 등의 기술도 배워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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